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중심 대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2차 세계태권도 한마당 및 무주 태권도원 경축행사 중국 베이징 홍보대회에 참석한 한국과 중국 양국 체육계 관계자들은 "태권도 정신이 세계인의 건강과 평화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덕 중국국제교류추진회 부회장은 "한국인이 항상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신과 건강한 생활습관은 태권도 정신이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태권도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무술과 태권도는 다정한 형제 관계다. 세계 무술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지만 중국 체육계는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스포츠산업 발전을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태권도는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뿐 아니라 애국심도 키워준다. 정신 문화에 있어서도 태권도가 다른 무예에 비해 뛰어나다. 교류를 통해 태권도와 중국 무술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존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웨웨이거 화체집단 부총재은 "1986년 태권도가 처음으로 중국에 전해지면서 29년 지난 현재 중국 내에서 많은 발전을 했고 중국인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안겨줬다. 특히 태권도가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것은 중국인의 생활 습관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태권도계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이승완 전 국기원장은 이번 행사를 세계 속의 태권도 위상을 과시할 수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 전 국기원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서 중국 대륙에서 태권도가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중국대륙에서 성장하고 있는 태권도의 위상을 느꼈을 뿐 아니라 태권도가 세계인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국기원장은 "우슈의 본고장 중국에서 뿌리내려 사랑받고 있는 태권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서 한층 더 성숙한 스포츠 문화를 이끄는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진곤 한국 주중대사관 한국문화원장도 "이번 행사가 중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더 가까이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태권도의 보급과 전파가 한중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