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할 경우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지고 대기중에 미세
먼지가 많을 경우 만 1세 이하의 어린아기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
로 조사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예방의학교실의 하은희 교수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환경정의시민연대 주관의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기오염'
심포지엄에서 '대기오염과 아동 및 영아의 건강피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교수는 서울지역의 대기오염 모니터링 자료와 출생아 자료를 통해 분석
한 결과 임신초기 3개월간 공기중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PM-10) 농도, 임
신후기 3개월간의 오존농도가 저체중아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교수는 임신초기 3개월 동안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조금만 높아도 저체
중아를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일산화탄소는 태아의 산소운반을
방해할 수 있는 생식기 계통의 독성물질이라고 말했다.
 하교수는 또 이산화질소, 오존과 같은 광산화체 화학물질도 저체중아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대기오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겨 혈액의 응고성이 증가되
면 산소공급이 감소해 태아에 만성적인 저산소증 상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