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상향식 공천으로 유권자에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공천 혁명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에 대해 "우리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통합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기초선거 공천 방침에 대해 "상향식 공천으로 유권자에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공천 혁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선거 공천에 대한 안 의원의 입장과 관련, "지난해 8월에는 단계적 폐지를 주장했다가 다시 전면 폐지로 돌아섰다"며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경위부터 설명하는 게 도리"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야권의 통합 신당 발표에 대해 "유권자가 보기에는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니 당을 합치는 '정치적 깜짝쇼'를 연출한 것 밖에 안 된다"면서 "새 정치의 이름으로 국민을 희롱한데 대해 유권자들은 냉정한 판단으로 대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은 이날 "대선 공약대로 여당도 무공천 선언을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촉구하는 등 야권의 발표에 동조하는 세력도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공천 폐지를 선언한데 대해 "야당이 기초 지방자치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는데 여당만 공천한다는 것은 대선공약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대의"라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