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차 세계태권도한마당 및 무주 태권도원 개원 경축행사 중국 베이징 홍보대회'에 참가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1일 자금성이 내려다보이는 중국 베이징 경산공원에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임열수기자
한국 전통무예 태권도가 드라마와 K-팝에 이어 중국대륙의 한류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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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1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 22차 세계태권도 한마당 및 무주 태권도원 개원 경축 중국 홍보대회가 중국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재 중국에선 1986년 태권도가 전래된 이후 수련 인구가 6천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태권도 열기가 높다.

국기원과 주중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대표처와 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홍보대회는 한·중 양국이 태권도를 통한 양국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중국 측은 대회 첫날 개막식 행사에 우리의 국민체육진흥공단 역할을 하는 화체집단 장라정 동사장과 웨웨이거 부총재, 중국국제교류추진회 이현덕 부회장, 화체세기체육장경영관리유한공사 비진보 총경리, 베이징체육대학무술학원 장강강 원장, 인민일보 류만군 해외판 부총편집인과 천수영 대외연락부처장, 신화통신사 천린기 원로급기장 등 중국 체육계와 언론계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한류문화로 떠오르는 태권도에 대한 지도층의 각별한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개막식이 개최된 국제회의중심 대회의장에는 중국 태권도 지도자들과 베이징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고, 베이징 경상공원과 팔달령 만리장성에서 진행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감독·최상진)의 시범공연에도 수백여명이 관람하는 등 태권도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웨웨이거 부총재는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태권도가 중국인의 생활습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태권도에 담긴 정신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장실 국회의원(새누리당), 이승완 전 국기원장, 서종환 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 회장, 김진곤 주중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장, 오성훈 국기원 운영처장 및 이용식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대표처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국기원장은 "이번 행사가 태권도와 전북 무주에서 개원하는 태권도원을 중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태권도가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한·중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