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준 "안철수 담대한 선택… 큰 그릇 얻어"
안철수 의원이 전격적으로 민주당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한 가운데 안 의원 측의 새정치연합은 민주당과의 신당창당을 추인했다.
새정치연합은 안 의원의 결단에 일단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새정치연합의 윤여준 의장은 "새 정치를 위한 다자 경쟁구도 속으로 자기발로 걸어들어간 것"이라며 "불가피한 선택, 담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여준 의장은 "새정치연합은 그릇이 작아 경쟁구도를 만들기 어려웠다"면서 "'안철수당'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고,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얻기가 어려워서 말라 들어갔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자신은 "(신당창당에) 합류할것"이라고 밝혀 항간의 신당 불참설을 일축했다.
이어 "안 의원이 새 정치의 상징적 존재임은 틀림없지만 새 정치가 안 의원의 독점물일 수는 없다"면서 "새 정치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세력끼리 연대해서 세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여준 의장의 담대한 선택이라는 평가속에서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창당 합의 하루만인 3일 오후 열린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참석자 24명의 만장일치로 민주당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