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녁에는 벌써 봄기운이 묻어나고 화려한 봄꽃이 행락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봄의 시작 3월.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에 걸쳐있는 3월 걷기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3월 걷기 여행 코스·1]제주 올레길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
제주올레의 스물세 번째 길 ‘산지천~조천’ 올레는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인 동문로터리에서 시작해 제주 시내권에 박힌 보석 같은 두 오름, 사라봉과 별도봉을 지나 제주4.3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곤을동 마을 터, 시골의 정취가 묻어나는 원당봉 둘레, 시비코지에서 닭머르로 이어지는 바당길, 신촌의 포구와 대섬, 연북정을 지나 조천 만세동산으로 이어진다.
짧지 않은 길이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 사라봉과 별도봉은 인근 주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는 오름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3월 걷기 여행 코스·2]통영 이야기길 1코스(예술의향기길)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통영은 도시 전체가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아름답고 넉넉한 자연환경과 전통에 빛나는 문화유산을 두루 품은 곳.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에 위치한 통영에서 300년을 꽃피운 통제영 문화가 지금 통영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화가 김용주.이중섭, 청마 유치환, 작곡자 윤이상, 시조시인 김상옥, 소설가 김용액.박경리, 시인 김춘수의 흔적을 찾아 작품의 모태가 되었을 치열한 삶의 흔적과 예술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3월 걷기 여행 코스·3]남도삼백리길 9코스 천년불심길
남도삼백리길 제9코스 천년불심길은 순천시민 뿐만 아니라 조계산을 찾는 전국의 등산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길이다. 계곡을 따라 걷게 되기 때문에 흐르는 물소리를 사철 들을 수 있다.
전체 12킬로미터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짧은 길이지만 계곡 물소리에 잠깐 취해보고, 우거진 나무숲과 이야기할 수 있다.
[3월 걷기 여행 코스·4]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4코스(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
전남 강진군에 가면 다산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국보13호인 극락보전이 있고 보물이 있는 사찰 무위사를 지나 월출산을 배경으로 10만평의 녹차받 사잇길을 걷는 아름다운 도보여행 코스다. 16.6㎞로 5시간30분 소요
[3월 걷기 여행 코스·5]홍주성 천년 여행길 홍주성 천년여행길
예부터 내포는 갯벌과 넓은 평야, 나지막한 산으로 이루어져 풍요가 넘치는 곳이며, 바다로 열린 지형은 새로운 문물의 수용 창구역할을 하였다.
충청도의 풍요와 넉넉함을 대변하는 내포의 중심에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홍성(옛 홍주)이 있다. 그 무대였던 홍주성 주변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스토리가 그대로 묻어 있어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걸으면서 한국사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다.
[3월 걷기 여행 코스·6]춘천 봄내길 1코스 (실레이야기길)
실레마을은 마치 솥이 앉혀있는 것 같이 산으로 포근하게 싸여있는 마을로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고향으로 그의 소설 12편이 이곳을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김유정 문학촌은 복원된 김유정의 생가와 전시관이 있으며 산국농장 인근에 서양화가 함섭 스튜디오 등 작가들의 창작실이 여러 채 있다.
[3월 걷기 여행 코스·7]태화강 100리길 1구간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울산 태화강. 울산 ‘태화강 100리길’ 1구간은 태화강의 푸른 물결을 따라 억새밭, 십리대밭, 삼호대숲, 태화강대공원을 보며 걷는 코스다. 15㎞ 거리로 5시간 가량 소요.
[3월 걷기 여행 코스·8]파주 살래길, 부천 둘레길 1코스
경기 파주 ‘살래길’은 통일동산 중앙공원, 고려역사박물관, 검단사 등으로 이어진 산책길이다. 4.2㎞ 구간을 1시간30분 소요
청동기, 철기 시대유적지인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시작되는 부천 둘레길 1코스길은 봄철 철쭉이 만개한 모습을 볼수 있다. 부천의 대표산인 원미산 진달래동산의 아름다운 봄의 향연을 볼수 있어서 숲길을 따라 걸으며 숲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 하기에 좋은 길이다.
/자료=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길 종합포털(http://www.koreatrail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