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일까지 공천 신청
상향식 공천방식 후보자 확정
'책임당원 자격' 한시적인 완화
'자격부여 요건 변경안' 의결도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간 야권 통합신당 창당 작업에는 개의치 않고 4일부터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로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에 출마하려면 4~10일까지 당 사무처에 후보자 추천 신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청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서면심사를 거쳐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확정한 상향식 공천 방식으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광역단체장 후보 신청은 중앙당사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신청은 해당 지역 시·도당에서 접수한다. 다만,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추천 신청은 앞으로 추가 공고한다.

공천 신청 자격은 만 25세 이상으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직선거 후보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책임당원의 자격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책임당원 자격 부여 요건 변경안'도 의결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선거에만 적용되는 변경안은 현재 당원이 아니더라도 입당원서와 함께 6개월치 당비를 후보 신청시 모두 납부하면서, 앞으로도 당비를 정기적으로 내겠다는 '출금이체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출·임명직 당직자들이 지방선거와 같은 공직선거에 출마할 때 당직을 사퇴하거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는 변경안도 의결했다.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같은 선출직 당직자는 공천을 신청한 날부터 공천 작업이 끝나는 날까지 직무 정지 효력이 발생하고, 사무총장과 같은 임명직 당직자는 공천 신청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임 수석부대변인으로 권영모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박식순 시흥을 당협위원회 상임수석부위원장, 심상주 전 대선 직능총괄본부 직능4팀장 등 3명을 뽑았다.

부대변인에는 김영택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위원장 등 6명이 임명됐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