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러시아와 벨기에를 상대해야 하는 대표팀이 공격력과 체격조건이 뛰어난 유럽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중요한 경기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전 결과를 토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 최종엔트리의 윤곽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공개하터라 이번 평가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특히 경기력 논란 속에 발탁된 박주영(왓퍼드)이 13개월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상황에서 화끈한 골로 자신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2011-2012시즌 아스널(잉글랜드)에 입단한 이후부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급한 하락세에 빠진 박주영은 '유령 선수'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표팀에 호출이 되지 않는 설움을 당했다.
힘겹게 얻은 기회인 만큼 박주영으로선 이번 그리스전에서 홍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과 더불어 공격포인트를 작성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한편, 그리스전에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 득점(23골)을 기록하고있는 박주영이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것은 2011년 11월 11일 치러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