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문병호(부평갑) 의원이 4일 노인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통시민과 함께하는 100일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날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문 의원은 서민경제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첫 민생탐방지로 노인대학을 선택 '노인표심' 공략에 나선 문 의원은 송영길 현 시장에 비해 뒤처지는 인지도, 조직력 등을 현장 공략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문 의원은 이날 부광노인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힘써 온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이 가능했다"며 "기초노령연금 20만원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국민과의 약속이다. 당선만을 위한 거짓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연금 지급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노인복지를 위한 대안으로 ▲노인 전문 공공헬스케어센터 확대 설립 ▲자립자활 중심의 노년 설계지원센터 구축 ▲홀몸 노인을 위한 주거바우처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어르신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구축 ▲향토사 관련 지역전문 해결사 파견 등을 제시했다.

문의원은 "본격적인 노령화시대에 맞춰 기존의 분배위주, 시혜위주의 노인복지정책은 수정되어야 한다"며 "삶의 질과 연관된 생산적 차원의 노인복지정책이 그 대안으로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