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수출이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1월 인천 수출입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지역내 수출은 25억9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증가했다. 특히 16개 광역시 중 가장 큰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중 인천 수출 상승세는 전통적으로 효자 품목인 자동차(29.5%), 자동차 부품(34.9%)과 더불어 철강판(156.4%)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철강판의 경우 중국·미국·인도 등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일본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더불어 러시아는 인천과의 수출국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며 동계올림픽 이후 주요 수입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덕진 인천지역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천 수출은 시작부터 선전하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라며 "지역내 유망 수출 중소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해 인천 수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내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9.5%, 24.1% 감소했지만 원자재 수입이 24.3% 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