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아트리움 야경
피아니스트 손열음·재즈가수 나윤선 등 20개 공연
내일 수원시향 스타트 지역예술인등 '총출동 무대'


수원 공연 예술의 새 무대가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은 5일 "수원시민의 문화향수 확대를 위한 전문공연장 수원SK아트리움이 개관기념 페스티벌과 함께 문을 연다"고 밝혔다.

SK아트리움은 9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이루어진 복합형 공연장으로, SK그룹이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건축해 수원시에 기부했다.

노송지대의 울창한 소나무 숲을 차용한 입면 디자인의 공연장 외관과 수원화성의 성곽을 상징하는 문화광장은 기술력과 건축미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9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에서 건축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연장을 표방하는 한편, 수원시립예술단 전용공연장이기도 한 SK아트리움에서는 항상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7일부터 4월 6일까지 한달동안 열리는 개관기념 페스티벌에서는 2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7일 열리는 첫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김대진)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협연하는 '오프닝 콘서트'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드보르작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교향곡인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8일에는 손열음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지난달 수원시향 유럽투어 공연에서 협연하며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번에는 조지 거슈윈의 곡을 시작으로 모리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의 세 개의 악장' 등의 곡을 통해 피아노의 매력을 선보인다.

14일에는 고은 시인이 재즈가수 나윤선과 무대에 오른다. 고은 시인은 미발표작 '초혼'을 포함하여 10여 편의 시를 직접 낭송한다. 나윤선은 '세노야', '작은 배' 등 고은 시인의 시를 가사로 한 노래를 부른다.
 

이 밖에 KBS교향악단 초청공연,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 수원시립합창단의 인기 프로그램인 '뭔가 특별한 음악회' 등의 무대가 펼쳐지며 수원오페라단, 수원음악협회, 수원연극협회, 아트컴퍼니 예기, 예술공동체 술래, 수원무용협회, 수원국악협회, 수원연예예술인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마지막 무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원시 아마추어 음악동아리가 꾸밀 예정이다.

문의 및 예매:(031)250-5300, suwonskartrium.or.kr/1544-1555, ticket.interpark.com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