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감독은 "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전자랜드와의 경기는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거 같다. 순위가 결정될 수 있는 경기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추 감독이 전자랜드와의 맞대결 승리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28승 26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전자랜드와 부산 KT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오리온스는 이번 전자랜드와 맞대결 이후 오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홈경기로 서울 삼성과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이다.
남은 경기 중 최대 고비로 여겨지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모두를 승리로 끝낼 수 있어 최소 5위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전자랜드는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는 SK와 서울 무실학생체육관에서, KT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 각각 맞붙는 일정이어서 남은 경기 일정에서도 오리온스가 유리하다.
또한 오리온스가 전자랜드와의 시즌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는 점도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오리온스는 장신 슈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성재준이 내외곽에서 활약해 주고 있다.
여기에다 리온 윌리엄스와 김동욱, 최진수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선수들이 전력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오리온스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를 활용한 농구로 전자랜드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감독은 "전자랜드는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 모두 득점에 가세가 가능한 팀이다. 전자랜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전술이 필요하다. 장신 선수들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한발 더 뛰는 수비로 전자랜드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