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치 패럴림픽 개막.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동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규모인 선수 27명, 임원 30명 등 57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동계 스포츠에서 '인간승리'를 이룬 선수들이 출전하는 2014 동계 패럴림픽이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쉬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5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45개국에서 선수 547명, 임원 318명 등 총 865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이는 지난 1976년 스웨덴 오른 스퀼드빅에서 동계 패럴림픽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동계 패럴림픽 종목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썰매하키) 등 5개다. 이들 종목은 남녀, 장애형태, 등급에 따라 72개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스노보드는 시범종목으로 진행된다.

패럴림픽은 4년마다 한 차례씩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비장애인 올림픽이 열린 장소에서 시설, 물자, 인력을 승계받아 열리는 대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27명, 임원 30명 등 총 57명을 파견,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 패럴림픽인 1992년 프랑스 티니 대회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선수단을 자랑한다.

소치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휠체어컬링, 썰매하키, 알파인스키 등에서 입상권에 도전한다. 한국 휠체어컬링과 썰매하키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과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썰매하키 대표팀은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A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부 시각장애 알파인스키에 출전하는 양재림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금까지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없이 은메달만 2개를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알파인스키 남자부 좌식스키 대회전에서 한상민이 2위를 차지해 사상 첫 메달을 따냈고,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2위에 올라 역대 2번째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