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박주영(퍼드)과 손흥민(레버쿠젠)의 연속골을 앞세워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첬다.
최근 평가전에서 '무득점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던 홍명보호는 유럽파가 가세하면서 전력이 급상승돼 그리스를 꺾고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더불어 2골을 터트리며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의 '골 갈증'도 풀었다.
홍 감독은 이번 그리스전을 끝으로 '옥석 가리기'를 마친 상태다.
5월1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그리스전에 나선 23명의 선수를 토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정예요원을 추릴 계획이다.
이번 그리스 평가전과 다른 점은 튀니지전에 소집되는 선수는 예비 엔트리가 제출되는 만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가 모일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튀니지 평가전을 마친 뒤 5월30일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할 계획이다. 최종 훈련지는 아직 조율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흘 정도 전지훈련을 갖는 홍명보호는 현지에서 1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스전에 나선 23명의 태극전사가 사실상 브라질 본선 무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지만 안심은 이르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계속 뒷받침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복병인 '부상'도 피해야하기 때문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