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4대 악 근절 우리가 뽑는다'.

경희대학교 체육부(부장·김도균 교수)가 전국 대학 운동부에선 처음으로 체육계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올 한해 필승을 기원했다.

경희대 체육부는 8일 오전 11시 용인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시청각실에서 이승한 부총장을 비롯 전익기 체육대학장, 하일성 동문회장, 신문선 성남FC 대표이사, 김도균 체육부장, 15개부 지도자 및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경희체육부 자정결의 및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선수, 지도자들의 자정결의 낭독, 세마스포츠마케팅 업무협약, 신문선 대표이사의 특강, 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지도자를 대표해 김도완 야구부 감독, 최희라 양궁 코치와 선수를 대표해 박기환(야구부)·최희정(태권도)은 "'▲승부조작·편파판정 ▲(성)폭력 ▲입시비리 ▲조직사유화 등' 체육계 4대 악 근절에 우리가 앞장서 지켜내자"며 자정결의서를 낭독했다.

이어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이사는 3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경희대 체육부에 지원하는 업무협약증서를 이승한 부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부총장은 "스포츠 4대 악 근절을 우리 경희인들이 반드시 지켜내자"면서 "올 한해에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대회가 많은 만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체육 위상을 높이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희대는 그동안 해마다 출정식을 개최해 왔지만 올해에는 국내 대학 운동부 가운데 최초로 자정결의대회를 함께 열었다.

김도균 부장은 "체육계 4대 악 근절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경희대 체육부가 국내 대학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