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가 소규모 공동주택 지역에 설치한 '생활폐기물 공동관리소'.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구청장·배진교)가 빌라, 연립, 오피스텔, 원룸 등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공동관리소'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앞으로 소규모 공동주택 거주자 50%가 동의신청서를 작성해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구에서 공동관리소를 설치해준다.

주민들은 배출요일 등 시간의 제약 없이 공동관리소에 생활쓰레기를 분리해 버릴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번 사업이 쓰레기 종량제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가 아닌 공동주택에는 생활폐기물을 분리수거할 수 있는 시설이 없고, 배출요일 등 규제가 있어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문제가 있었다.

구 관계자는 "행정관서 위주의 청소정책에서 벗어나 배출장소를 지정해 주되 24시간 자유롭게 배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의 무단투기 단속을 지양하고 주민들의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을 유도, 무단투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는 우선 지난 7일 남촌도림동의 한 빌라에 시범적으로 공동관리소를 설치했다. 구는 이날 무단투기 실태 사진 전시회를 열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콩트 방식으로 안내했다.

이정호 부구청장은 "쓸모없는 쓰레기가 자원재활용 되는 분리수거의 정착으로 최근 거듭된 환경재앙을 뛰어넘어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번 생활폐기물 다동관리소 사업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쓰레기 감량화와 재활용 분리수거에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