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경제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8대 여성정책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세상의 절반인 우리나라 여성의 현실이 OECD 중에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경기도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며 "OECD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4위인데, 경기도는 26위로 두 단계나 더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고용률도 한국이 25위인 데 비해 경기도는 32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경기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경기도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이 행복한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8대 여성정책으로 "우선 사람이 첫째"라며 "현재 30%를 밑도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 비중을 최소 5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여성을 위한 일자리,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의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시간 확대', '보육료 현실화 및 2교대 근무제 등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마을내 공동체돌봄센터 운영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여성이 안전한 경기도 ▲일하는 여성들의 근로환경 개선 ▲여성의 건강을 돌보는 도정 ▲최근에 발생한 세 모녀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외계층 여성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여성문제와 관련, 10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