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35회에서 강제로 요양원에 잡혀들어갔다가 손녀 김백원(유이 분)의 활약으로 돌아오게 된 강정심(박원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정심은 김백원의 부축을 받고 윤영혜(도지원 분)의 집으로 왔다.
강정심은 윤영혜를 불러 "니가 나 정신없었을 때 대소변까지 다 받아냈다면서 왜 그랬냐. 내가 너를 그리 미워했는데 원망스럽지도 않드나"라고 물었다.
윤영혜는 "많이 원망했다. 하지만 하빈이 할머니잖아요. 더 이상 이년저년 할 만큼 기운있는 사람도 아니고"라면서 "절 왜 그렇게 미워했냐. 고아라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었냐"고 되물었다.
강정심은 "지금 생각해봐야 많이 잘못했다. 미안하구나. 덕수가 내 외동 아들이어서 걔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컸다. 회사를 더 키우려면 훨씬 더 좋은 집안하고 결혼시키는게 어미 마음이었다"면서 "그 놈이 너 때문에 죽고 나서 너가 더 미웠다"며 당시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윤영혜는 "진작에 알려주었으면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았을 거다. 하빈이만 있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강정심은 "내가 욕심이 많았다. 용서해라"라며 윤영혜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윤영혜는 "덕수씨 저 때문에 죽은 거 아니다. 서진기. 서진기 그 인간이 그 사람 죽인 거 같다"고 폭로해 강정심에게 충격을 더했다.
강정심은 김백원에게 주식을 재상속한다고 발표하고, 서진기(조민기 분)의 악행까지 밝힌다. 미림(지수원 분)과 서태영(재신 분)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서진기는 김백원이 진행했던 종패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자, 그 책임을 물으려 하지만 오히려 백원이 반격에 나선다.
김영원(박선호 분)은 우연히 찾은 횟집에서 김백원을 만나면서 그리운 가족들과 상봉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