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성옥희기자
김진표 3.1%p 올라 20.5%
새누리 정병국·원유철 상승
여당 지지도 10.4%p 올라
신당 26.2% 통합효과 의문


이번 여론조사 결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지지율에 가장 타격을 받은 인물은 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신당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0.6%가 원 의원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달 1월 2일 공표된 경인일보 여론조사 당시(18.5%)보다 무려 7.9%p 떨어진 것이다.

휴먼리서치 함효건 대표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 이후 원혜영 국회의원을 지지하던 일부 지지층이 김 전 교육감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김진표 국회의원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김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통합신당 후보 적합도에서 20.5%를 기록했는데, 지난 여론조사(17.4%)와 비교해 3.1%p 올랐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의 정병국·원유철 국회의원도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7.4%에서 8.5%로, 원 의원은 6.2%에서 7.2%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요동쳤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번 여론조사에서 54.3%의 정당 지지도를 보였는데, 가상의 안철수 당을 포함시킨 지난 여론조사(43.9%)보다 10.4%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경기지역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통합신당은 26.2%의 지지율을 보였는데 지난 조사에서 가상의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만 31.5%였다. 통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5.3%p 줄어든 것이다.

'통합'이란 컨벤션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란 전당대회, 경선 등과 같은 정치 이벤트를 통해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