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협 오늘 집단 휴진.원격진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대한의사협회가 10일 하루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로 의협 건물 안에 이들의 주장이 담긴 팻말이 붙어있다. 의협은 정부가 강행하려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고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휴진 배경을 밝혔다. /연합뉴스
의협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오늘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을 제외하고 집단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의 원격 의료와 영리 자회사 도입에 반대하고, 건강보험체계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예정대로 오늘 하루 집단휴진을 하기로 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등 전국 대형병원의 전공의 만 7천여명 가운데 상당수도 휴진에 동참한다.

이번 의협 집단 휴진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인력을 제외하고 주로 동네 개원의들이 운영하는 동네 의원과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의사들의 대규모 집단 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사태이후 14년만의 일이다.
▲ 의협 오늘 집단 휴진. 원격진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대한의사협회가 10일 하루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로 의협 건물 외벽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의협은 정부가 강행하려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하고 더이상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휴진 배경을 밝혔다. /연합뉴스
이에대해 정부는 의료인들의 집단 휴진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협 집단 휴진이 강행되면 업무 개시 명령 등 법적 조치를 취한 뒤 위법 사실을 파악해 고발과 업무 정지 처분 등을 내릴 예정이다.

또,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하고, 복지부 콜센터 129번, 건보공단 콜센터 1577-1000와 각 지역 보건소 등에서 휴진하지 않는 병의원을 안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