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늘(10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의협 집단 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의협 집단 휴진은 주로 개원 의사들과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필수 인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의협 자체 집계 결과, 현재 전국 병원 70곳 전공의 1만 7천 명 가운데 42.2%인 7천 1백 명이 휴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협은 내일부터 23일까지 주 5일 40시간을 근무하는 준법진료 투쟁을 벌인 뒤, 오는 24일부터 엿새간 다시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휴진 중인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늘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미리 해당 의료기관이나 복지부 콜센터에 전화해 휴진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