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재도에서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가 오는 15일 개통되면서 인천~영흥, 대부(선재)~영흥 항로 등 2개 연안 항로가 이달 말까지 폐쇄(반납)돼 연안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연안 여객선사들은 6일 연륙교 개통과 함께 여객선 이용 수요 감소가 예상돼 인천~영흥, 대부(선재)~영흥 항로 폐쇄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곳에는 원광 소유의 올림픽호와 프린세스1호, 대부해운 소유의 대부고속훼리 1호 등 3척의 여객선이 1일 10여 항차 운항하고 있다. 이 항로가 폐쇄될 경우 인천 연안여객항로는 14개에서 12개로 감소한다.
인천 해양청과 여객 선사측은 현재 영흥대교 개통 이후에는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운송 수단이 버스 등 육상 수단에 의존해 승객이 없는데다 일부 해상 관광객 마저 끊길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옹진군측은 영흥대교 개통 이후에도 주민 편의와 해상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항로 유지가 필요하다며 항로 폐쇄를 유보해 줄 것을 인천 해양청과 선사에 요구해 놓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