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안에 경기도내 3~4곳의 독립야구단이 창단(경인일보 3월5일자 1면보도)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가 창설을 준비 중인 독립야구리그에 대한 운영모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시와 고양시가 독립야구단을 출범키로 한데 이어 성남시·남양주시·안산시·화성시 등이 독립야구단 출범을 검토중이다.
10일 도가 한양대에 연구용역을 맡긴 '경기도 독립야구리그 창설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리그는 6개 팀 운영 시 팀당 홈경기 30경기씩 1시즌 180경기로 진행된다.
경기는 금·토·일요일 각 1경기씩 여는 방식으로 4∼10월 7개월간 시즌이 계속되고, 리그 운영비는 인건비·운영지원비·홍보활동비 등 명목으로 연간 3억7천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리그연맹 수입은 6개 구단이 참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5천만원씩 연회비 3억원에다, 타이틀 스폰서비 1억4천100만원을 합해 4억4천100만원이다.
구단은 선수 25명, 감독 1명, 코치 3명, 프런트 직원 6명을 포함해 총 35명으로 구성한다. 구단운영비는 연간 12억7천만원 정도다.
도가 구상하는 구단 운영 방식은 '고양 원더스' 같은 개인투자자에 의한 운영과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같은 협동조합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처럼 주식회사 형식의 운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단은 입장권 수입(9천만원), 마케팅·광고수익(1천760만원), 매점 등 수익사업(2억1천900만원)을 합쳐 연간 3억2천600만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지출이 12억7천만원에 달해 구단마다 연간 9억4천400만원의 적자가 나게 된다.
이에 따라 '샐러리 캡'(팀 연봉 상한제) 도입, 협동조합 방식 운영, 구단 메인스폰서 외 지역사회 기업 추가 스폰서 유치, 특정좌석 권리 영구 판매 등의 신규 수입원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스포츠토토 발매대상에 독립야구리그 포함, 리틀야구단 운영도 구단 재정안정화 방안의 하나로 예시됐다.
한편 도는 이러한 운영모델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13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어 독립야구리그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태성·이경진기자
경기도 독립야구리그 운영 연구결과 발표
6개 구단 출범 경우 4월부터 7개월간 시즌
한 팀당 180경기·구성원 35명·연간 운영비 12억여원
도, 13일 공청회 협동조합 등 형식 논의·청사진 마련
입력 2014-03-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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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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