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심청효행상 시상식이 8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길여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수상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길여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심청 효행상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 고유의 극진한 효(孝)사상을 일깨워주고 소중히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제정한 의미있는 상”이라며 “자식으로서 어버이의 가없는 사랑에 보답하는 효의 실천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해주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가천문화재단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귀례 가천문화재단 부이사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속에서 남다른 효행을 실천해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자랑스런 우리 민족의 효사상을 널리 실천하고 확산시키는데 가천문화재단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상없이 수상한 심청효행상에는 어려운 생활여건에도 정성을 다해 효를 실천하고 학교생활에도 충실한 김귀옥(18·충남 논산여고 3년)양과 전아름(17·서울 세종고 2년), 이재덕(17·경북 이서고 2년)양 등 3명에게 돌아갔다.
또 심청효행 특별상은 김경조(18·경남 야로고 3년)양과 조인선(17·인천신명여고 3년), 강효정(인천 백령종고 2년)양이 각각 받았다.
김귀옥양은 부상으로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전아름양과 이재덕양은 각각 200만원, 김경조양과 조인선·강효정양은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가천문화재단은 특히 수상자 전원에게 본인과 부모가 모두 무료로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종합검진권을 제공했다.
이날 식전행사론 풍물패 잔치마당의 사물놀이 난타공연과 국립창극단 주최 꿈나무 경창대회 수상자인 장서윤(서울 예일초 4년)양의 판소리 심청가 공연이 있었고, 식후 행사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공연과 재단관계자와 수상자 등이 참석하는 리셉션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엔 이철옥 청소년연맹 총재, 노상회 인천시부교육감, 김용일 가천의대 총장, 윤정철 가천의대 길병원장, 한격부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