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주요 교차로 구간 곳곳이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면 '나만 편하면 된다'는 얌체운전자들이 교차로에서 직진 차선을 가로 막고 신호대기를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교차로마다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꼼짝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7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영통4거리.
영통 고가차도 방면에서 동탄방면으로 빠져 나가려는 차량들은 1차선을 이용, 좌회전을 해야 하지만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불법 좌회전을 위해 상습적으로 직진차선을 가로막고 정차하면서 직진차량들이 가로막힌 차선을 빠져 나가기 위해 옆 차선으로 진입하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또 권선동 방면에서 영통 고가차도 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들도 동탄방면으로 불법 좌회전하려는 차량들때문에 주행을 할 수 없자 경적을 울리거나 고성이 오가는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사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 오전 8시를 전후해 불법 좌회전하려는 차량들이 직진 차선을 점유한 채 버티고 있어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또 동수원사거리와 북문사거리 등도 출퇴근시간대면 차량들이 꼬리를 물면서 무리하게 끼어드는 승용차와 불법 차선변경 차량들로 뒤엉키는 등 최근들어 수원지역 주요 도로가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운전자 박모(36·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씨는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운전자들로 인해 교차로마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지만 교통경찰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라며 “주요 교차로 구간은 교통경찰이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 교통혼잡 방치
입력 200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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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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