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 항로 중 유일하게 인천~백령, 인천~연평 항로 등 2개 항로의 여객선 승선절차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아 여행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민원을 야기하자 관련업계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안여객선사들의 모임인 한국해운조합은 최근 서해 5도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경찰의 임검 절차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등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운조합은 건의서에서 서해 5도서 지역이 북한과 인접한 접적 지역이라는 이유로 승선을 위해 통상 1시간 전 인천항에 도착해 선표 구입과 별도로 임검을 받는 등 불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천항에서 인천~백령, 연평 항로를 이용할 경우 승선자는 선표 구입 전에 여행 신고서를 작성해 경찰의 서명 날인을 받은 후 매표 창구에 제출, 선표를 구입하고 또다시 선표의 승선 신고란을 작성하고 개찰시 신분증 확인과 이미 확인된 여행 신고서와 대조한 후에야 배에 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