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임시방수로 불법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한 지 6일째를 맞고 있는 '경인운하건설사업 백지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굴포천 임시방수로사업 남측도로 공사현장에서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시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서울지역 시민·환경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여해 경인운하를 반대하는 현수막 걸기와 지신밟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시민공대위 회원들은 굴포천 방수로공사끝인 부평지역까지 5㎞ 거리를 도보로 행진했다. 시민공대위는 남측도로 현장 절개지에 '환경파괴 혈세낭비, 경인운하 결사반대'라는 대형 현수막(5m×10m)을 내걸었다.
6일째 5.4m의 철골구조물 위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톨릭환경연대 임익철(39) 사무국장은 “철야농성에 돌입하면서 건설교통부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건교부를 비난했다.
시민공대위측은 불법 방수로 공사를 중단할 때까지 남측도로 공사현장에서 당초 계획된 3주간의 철야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