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대전-진주고속도로 무주-함양(59.4㎞)구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 고속도로 주요 노선이 차례로 개통된다.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앙, 대전-진주 3개 고속도
로가 올 연말까지 잔여구간 공사를 마치고 완전개통하며 영동고속도로와 중
부고속도로도 각각 횡계-강릉, 하남-호법 구간의 확장공사를 마무리, 새 단
장을 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이들 5개 노선이 개통되면 고속도로의 총연장이 2천543㎞로 늘
어 하루 43억원의 물류비 절감 뿐만 아니라 휴가철, 명절때마다 겪었던 만
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각 노선의 주요 특징과 개통시기, 통과 구간은 다음과 같다.
▲대전-진주 고속도로(신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무주-함양(59.4㎞)으
로 21일 오후 2시 개통식이 끝나면 5시부터 통행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개
통노선은 대전-진주이나 2005년까지 통영(28.8㎞)을 연결하면 총연장은
209.8㎞로 확장된다.
대전, 충남 금산, 전북 무주, 장수, 경남 함양, 산청, 진주를 통과하며 함
양분기점에서 88선과, 진주분기점에서 남해선과 연결된다. 대전에서는 호남
선 서대전분기점과 경부선 비룡분기점을 빠져나와 남부순환선을타면 산내분
기점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주요시설물로는 전북과 경남을 연결하는 3.17㎞ 길이의 육십령 터널을 들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확장)= 확장구간은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과 이천시 호법면
을 연결하는 하남-호법노선(40.7㎞)으로 23일 오후부터 4차선에서 8차선으
로 확대, 개통된다. 기존의 중부선과는 별도 분리해 확장함으로써 제2중부
고속도로로 명명됐다.
주의할 점은 제2중부선을 이용할 경우 하남에서 호법까지 진출입로가 전혀
없어 광주, 곤지암, 서이천IC 이용차량은 섣불리 진입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중부 1,2,3 터널에서의 상습적인 지.정체 현상 해소와 함께 하남-호법구간
의 운행시간이 기존 5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고속도로(확장)= 횡계-강릉(21.9㎞)구간이 28일자로 새롭게 선보인
다. 구불구불하던 기존선과 단리 직선형 체계를 갖춰 운전자들의 쾌적한 주
행을 가능케 했으며 폭설에 따른 교통두절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특히 대관령구간은 도로 기울기가 9%에서 5%로 개선됐고 차로수도 오르막차
선포함 5차로로 건설돼 주행시간이 50분에서 15분으로 짧아졌다.
▲중앙고속도로(신설)= 풍기-제천(50.5㎞)구간이 내달 13일이나 14일께 완
공,이미 개통된 춘천-제천, 풍기-대구 구간을 합쳐 280㎞의 전구간이 완성
된다.
춘천-홍천-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를 연결, 태백산맥과 치악산, 소백산,
충주호, 단양 등 관광자원의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
동부내륙의 간선로로 6시간의 구간 통행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시켜 연간 3
천341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가로막는 죽령고개를 관통한 죽령터널은 4천520m
의국내 최장 터널이다.
▲서해안고속도로(신설)= 마지막 남은 군산-무안(114.3㎞)구간의 개통시기
는 내달 20일이나 21일로 예정돼 있다.
서김제, 부안, 줄포, 선운사, 고창, 영광, 함평에 IC가 설치돼 있다. 이로
써 인천과 목포를 연결하는 총연장 353㎞의 서해안고속도로는 착공 11년만
에 공사를 마무리,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8시간이 소요되던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은 4시간으로 단축되고 향후 20년
간 11조2천6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연합>
21일부터 5개 고속도로 차례로 개통
입력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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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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