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마을이 낯설어요. 옛날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는 없나요.”
야산의 절개, 가옥의 개량과 이전 등 농어촌 공간구조의 변동을 초래해온 농어촌생활환경정비사업이 옛 취락지구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개발로 방향이 전환된다.
경기도는 21일 그동안 농촌지역에 대한 개발이 마을개량의 성격을 지녔으나 고향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높고 전통적인 농촌마을의 풍경이 크게 훼손됨에 따라 앞으로 옛 고향마을을 재조명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농어촌 면지역내 거점마을을 선정, 마을의 분위기는 옛모습 그대로 살리는 가운데 생활환경을 현대적으로 정비하고 생산기반 정비사업과 소득증대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문화마을은 취락의 원지형을 기본 토대로 전통성과 문화성을 그대로 간직한 상태로 정비된다.
거점마을로 선정되면 마을내 도로, 상·하수도, 전기·통신시설등 마을기반정비시설이 들어서며 어린이놀이터, 정보통신시설 설치가 가능한 복지회관, 공동작업장, 공동주차장, 농산물집하장, 농기계보관소등 공동이용시설도 건립되게 된다.
사업비는 정부 양여금과 지방비가 80대 20의 비율로 마을당 20억~30억원이 투입되며 주택신축의 경우 호당 2천만원, 주택개량시 호당 500만원이 융자된다.
도는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 자연부락을 내년 10월까지 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며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항금지구와 남양주시 진건면 진건리 마을도 기본계획을 수립, 2003~2004년 사이에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도에는 이천 호법면 후안지구와 화성 향남면 칼바위지구, 김포 고촌면 대소안지구등 3곳 가운데 2곳을 선정해 문화마을로 육성하는 한편 2002년 이후 102지구를 선정해 1 읍·면당 전통성을 살린 문화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개발 옛정취 살린다
입력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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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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