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멋을 낼 수 있어 겨울이 좋다는 박인환시인의 얘기처럼 바바리 코트깃을 세워도 좋은 계절이 시작됐다.
일요일인 이날 수원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도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수원기상대는 “지난 주말께부터 시작된 추위는 25일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2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수원 영하4도를 비롯해 포천 영하 5도등 수도권 대부분 지방에서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찬 대륙성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내려오면서 바람까지 겹쳐 체감기온이 더 떨어져 한동안 계속되다가 기압골이 찬대륙성고기압과 만나 구름이 끼는 흐린 날씨를 보이는 29일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도로 다소 올라가 조금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기상대 김희아 예보관은 “오는 29일 다소 누그러진 추위는 주말인 내달 1일부터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져 1주일 정도 지속될 것이므로 월동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찬바람 '쌩' 겨울 실감
입력 200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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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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