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치러진 경기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원자의 20% 이상이 응시하지 않았다.
이처럼 무더기 결시가 발생한 것은 다른 지역에 복수로 원서를 낸 지원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2002학년도 경기지역 교원수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 지원자 2천348명 가운데 1천873명이 응시, 79.8%의 응시율을 보였다.
응시자 숫자는 모집정원 2천100명에도 227명이나 모자란다.
여기서 다시 응시자 가운데 20~30% 가량이 과락으로 탈락하게 되면 600~700명 가량이 모집 정원에서 모자라게 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학교 신설과 학급 증설 등으로 2002학년도에 4천명 가량의 신규 교사가 필요한 경기지역 초등학교에 부족 교원을 메우기 위해 최소한 2천500명 안팎의 기간제 교사 채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무더기 결시는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서울과 인천 등지에 중복지원했다가 경기지역 응시를 포기한 지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로 인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역시가 이번 시험에서 모두 응시자 숫자가 정원을 넘어선 반면 도(道)지역은 대부분 미달사태를 빚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농촌 벽지가 많아 예비 교사들이 근무여건이 나은 서울과 인천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신규임용에서 부족한 인원은 기간제 교사로 채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