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가 뱃길이 열린지 6년여만에 수도권과 제주를 잇는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항로 개설 초기, 수도권의 공산품과 제주 특산물 등 화물을 제한적으로 운송하던 이 뱃길에 최근들어 선박이 추가 투입되면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 화물과 여객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 항로 운항선사인 (주)청해진해운(대표·안명수)은 지난 한달동안 뱃길을 통해 실어 나른 여객과 화물이 무려 1천500여명에 3만2천900여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여객 1천80명과 화물 2만3천여t과 비교할때 30% 내외 신장했다. 이달 들어서도 벌써 여객 2천100여명과 화물 2만7천여t을 수송했다.
수송 화물은 주로 자동차, 목재, 철근, 사료, 이삿짐 등 공산품과 잡화가 제주로 반출됐고 생수나 감귤, 활어 등 특산물이 제주에서 반입됐다. 여객은 제주를 오가는 개인 또는 단체 관광객들이다. 이같은 수송 실적은 지난달 3만6천t급 여객선 춘향호가 기존의 청해진 고속훼리1호(3만8천t급)와 함께 매일 운항(복복선화)해 수도권에 잠재한 신규 화물 및 여객 수요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춘양호의 투입이후 운항시간 단축과 함께 선상의 품격이 한 단계 높여져 수도권의 해상 관광객과 화주들로 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선사가 여행사와 함께 개발한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연말연시와 일부 주말선편은 예약 신청이 쇄도해 매진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를 타고 제주의 관광명소를 둘러본뒤 항공편으로 돌아오는 3박4일간의 하늘, 땅, 바다 투어의 요금은 13만9천원에 불과하다. 화물 역시 수도권 물량을 저렴하게 제주로 운항할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꾸준히 늘고 있다.
청해진해운 조해진 인천지점장은 “제주 항로를 이용할 경우 항공 편도 운임으로 제주를 왕복할수 있는 실속 운임과 항공 여행으로 경험하지 못한 서해 낙조와 제주 일출을 볼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032)889-7800, 인터넷 www.chonghaejin.co.kr
인천~제주 뱃길 열린지 6년 관광객·화물 쑥쑥는다
입력 2001-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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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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