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는 사립대 시절 재단·학내 갈등으로 재단 이사장이 바뀌는 홍역
을 치르고 지난 94년 시립으로 바뀌었다.
이후 인천시의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에 힘쓰는 '상아탑'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21세기 학교발전방안을 제시하면서 동북아 중심대학을 향한 발
전의지를 다지고 있다. 홍철 총장에게 인천대의 미래설계를 들어봤다.
-동북아 중심대학으로의 발전방안은 무엇인지.
“먼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갖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겠
죠. 더 이상 지방대학이라는 자괴감에 빠져 손을 놓고 있어선 안됩니다. 경
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를 특성화하고 중점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
해 정보통신, 국제통상, 중국학, 환경, 국제물류분야 등 5개 분야를 선정했
습니다. 우선 이번 입시부터 중어중국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며 중
국학연구소를 설치해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 철학 등을 연구함으로써 중
국학 연구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캠퍼스의 송도 이전 추진은.
“대학의 발전은 프로그램 쇄신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명실상부
한 동북아 명문대학으로서 비상하기엔 지금의 캠퍼스 시설은 너무 낡았고,
기형적 부지에 무계획적으로 건물이 들어서 있어 개선하는데도 한계를 안
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송도신도시에 신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
다. 조만간 시와 지역사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 송도신도시 캠퍼스건설 추진
위원회를 발족해 2004년 이공계열, 2008년 인문계열 등을 옮기고 2012년까
지 1단계 이전을 끝낼 생각입니다.”
-대학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각종 경시대회와 특기자 학생선발 등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우수학생
을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천지역 고교 출신자 가운데 고교장
추천 방식으로 선발된 우수학생들에겐 장학금과 별도로 해외연수와 유학 등
의 특전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우선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영어능력졸업인
증제와 정보화능력 인증제 등을 시행해 실력을 갖춘 검증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졸업요건을 강화했습니다.”
-인천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인천대는 초강대국으로 급부상하는 중국과 인접해 있으며 국제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
다고 봅니다. 이같은 장점을 갖고 있는 인천의 성장을 위해 학문적 뒷받침
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인천과 학교의 발전은 학생들에게 달려있습니
다. 졸업과 동시에 미래가 보장되는 대학으로 거듭나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온힘을 쏟겠습니다.”
[시립 인천대학교] "송도켐퍼스건설 만전 지역과 더불어 도약"
입력 2001-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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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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