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비무장지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교량건설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 고위 관계자는 “남북 양쪽의 비무장지대를 교량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한 겸임 네덜란드 대사(헨리 주리안 드 브리스)에게 교량건설에 관한 북한의 의향을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이 교량건설을 직접 제안할 경우 북측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에 네덜란드 대사에게 부탁한 것”이라면서 “늦어도 내년 2월 말까지는 가부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무장지대에 교량을 건설하는 것은 분단된 남북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비무장지대에는 지뢰가 많이 묻혀 있어 육로 보다는 오히려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이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