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금강산 관광선이 2차례 결항하
게 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6일 "3일마다 속초∼금강산을 오가는 쾌속선 설봉호가
관광객 부족으로 8일과 17일에는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결항 예정
일에 예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그 다음 배편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
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2월 들어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데다 시설물의 안전
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결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선이 관광객 부족을 이유로 결항한 사례는 올해 추석연휴 직전
등 이전에도 여러차례 있었다.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아산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
회측과 최근 금강산에서 가진 민간회담에서 현재로서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유일한 돌파구인 관광특구가 오는 15일까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