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사를 둘러싼 군납업자와 군 고위 인사들간의 유착비리가 속속 드러
나 군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납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육군본부 검찰부는 6일 군 공사 관련 편의
를 봐주고 군납업자 P(59)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모 부대소속 김모 중령(학
군15기)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육본 공병감실 군무원 J(5급)씨를 군기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군 검찰은 공병감실 과장(대령)으로 재직중 P씨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각
각 2천만원과 4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준장 2명도 이르면
금주말께 소환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군 검찰에 따르면 김 중령은 99년과 지난해 2군단과 중앙경리단 경리장
교 재직시절 P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군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
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군무원 J씨는 군 공사 설계도면을 빼돌려 P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이번 사건에 육군 공병감 출신의 예비역 소장 1명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
며 '의혹이 제기된 예비역 소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되면 서울지검에
정식 수사를 의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