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 휴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 혼란을 방지키 위해 의료계에 대화를 제의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의사협회 집단 휴진'의 제목으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3월20일까지 (의료계와)대화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최선이 어떤 것인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는 의협이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던 정부의 당초 입장보다 한층 완화된 것으로, 함께 배석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구체적인 전제를 달기 보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집단 휴진을 막자는 공통적인 인식 하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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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의협 대화 제의. 12일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문구들이 붙어 있다. 의사협회는 원격의료 도입과 현행 건강보험체계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10일 하루 집단휴진을 한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엿새간 2차 집단휴진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
정 총리는 특히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했다"며 "의사협회도 하루 빨리 집단 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측은 2차 집단휴진 강행 여부는 정부 대화와는 별도로 회원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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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의협 대화 제의. 12일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파업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의사협회는 원격의료 도입과 현행 건강보험체계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10일 하루 집단휴진을 한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엿새간 2차 집단휴진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