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난이도로 인해 올 대입에서 수능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러나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논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성적
이 기대보다 낮게 나온 수험생들에게는 어쩌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
가 될 수도 있다.
대입 논술과 면접에서 요행을 바랄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뒤집기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논술고사의 영향력을 土5점, 면접·구술은 5~15점 정도로 생
각해 지원대학을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논술을 치르는 24개 대학의 대부분이 총점
의 3~10%를 반영하고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대학도 서울대, 서강대등 64개
에 달한다. 특히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등 '단계별 전형'을 하는 대학(19
개)은 면접성적에 의해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논술고사
지난해와 달리 금년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져 논술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진게 사실이다. 그러나 합격선 근처에 밀집한 수험생의 경우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대학마다 논술고사 배점이 다양하지만 기본점
수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줄어든다. 영향력을 土5점 정도로 생
각하고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면접·구술고사
면접·구술고사의 영향력은 반영비율과 단계별 적용여부에 따라 다르지
만 5~15점 점도로 예상된다. 일괄합산 전형에서는 지원자수가 많으며 학생
부 수능시험 등 다른 전형 자료들과 합산되기 때문에 면접 구술고사의 영향
력은 비교적 낮다. 그러나 서울대처럼 단계별 전형을 하는 대학은 면접 구
술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대학별 논술·면접 반영 비중 및 출제 경향
▲서울대=16개 모집단위에서 2단계 전형을 거치며 논술고사는 보지 않고
심층면접을 본다. 논리적 사고력, 종합판단능력, 문제해결 능력, 표현·의
사 소통능력, 태도 등을 종합평가하는 기본소양과 수학적성평가 등 두가지
요소로 평가하고 지원자 1인당 20분이상 실시한다. 인문계는 논리 전개력·
문제해결력, 자연대·공대는 개념·원리·현상에 대한 기본이해와 해석능력
·창의성 측정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일반적인 것에서 시작해 단계적으
로 심층적인 질문이 이어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연세대=일반 서술형 문제(시험시간 150분·1천800자 내외)로 주관적 관
점, 창의성을 잘 드러낸 글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모집인원의 50%
를 대상으로 총점 850점중 논술점수 35점을 반영한다. 논술은 예년처럼 고
전에서 예시문을 따온뒤 이에대한 생각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고려대=수능성적 50%에 학생부 40%, 논술 10% 점수를 합산해 모집한
다. 계열구분없이 일반 논술형 시험(120분·1천600자 내외)으로 사고력과
논증력·문장력·창의성을 평가한다. 각각의 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사례
를 제시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수능(57%), 학생부(40%) 외에 논술점수를 3% 반영한다. 논술
고사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논술 시험시간과 양을 120분 1천500자로 늘렸
고 내용도 통합교과용으로 출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정시모집 인원의 50%에 대해서만 논술을 실시하고 계열 구분
없이 같은문제(150분·1천500자)를 낸다.
▲서강대=인문·사회계열은 논술(120분 1천600자), 자연계열은 일반면접
을 실시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면접은 인성평가 평식으로 창의력있는 답
변을 중시한다.
논술·면접으로 만회하자
입력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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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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