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정승환(28)만큼 많은 주목을 받은 한국 선수는 없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의 입상권 진입은 좌절됐으나 그 과정에서 공격수 정승환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의 위용을 자랑했다.
빠른 스피드, 킬패스 감각, 골 결정력이 입증되면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편파판정 논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정승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와의 2014년 소치 패럴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어시스트했다.
피 말리는 연장전 승부샷 때도 슈터로 나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최국의 텃세를 마음껏 휘두르는 러시아에 한국이 충격패를 안긴 동력을 얘기할 때 정승환의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 같은 폭발력은 바로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불렀다.
정승환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초반에 상대에게 옆구리를 얻어맞고 쓰러져 벤치로 실려나갔다.
다른 미국 선수는 후반에 들어온 정승환을 구석에 몰아넣고 심판 몰래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집중견제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정승환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얻어맞은 갈비뼈가 너무 아파 진통제를 맞고 뛰는 투혼을 불살랐다.
한국은 정승환이 주로 벤치를 지킨 1, 2피리어드에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정승환은 3피리어드에 남은 힘을 모두 짜내 골을 터뜨렸으나 한국의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을 막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경기가 종료됐음에도 아쉬움 때문에 빙판을 떠나지 못하고 상대를 붙잡고 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체코와의 순위결정전에서는 심판까지도 정승환을 특별히 의식하는 경향이 목격됐다.
그 경기에서는 한국이 무려 20분 동안 페널티를 받아 수적열세를 겪은 터라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특히 페널티는 정승환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됐고 그는 무려 10분을 페널티 때문에 벤치에서 보냈다.
정승환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치밀어오른 분노를 참지 못해 경기 중에 벤치 집기에 스틱을 마구 휘두르기도 했다.
간판 공격수인 정승환이 오래 제외된 한국은 최고의 전력을 구사하지 못했고 체코에 0-2로 패배했다.
전정국 대표팀 코치는 "정승환이 왜 그렇게 많은 페널티를 받았는지 진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코치는 "조금만 상대를 건드려도 페널티를 주니까 정승환이 계속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승환의 인지도는 소치 패럴림픽을 앞두고 이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홍보 덕분에 매우 올라간 상태였다.
IPC는 정승환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라며 이 종목의 간판모델로 내세웠다.
나아가 이번 대회를 빛낼 전체 종목의 스타 20인 명단에 정승환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과의 2차전에서 정승환이 옆구리를 가격당해 쓰러졌을 때 러시아 관중들이 정승환의 이름을 연호할 정도였다.
사실 정승환은 2009년 11월 IPC 이달의 선수,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올스타,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 공격수 등의 영예를 안은 '거물'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참가에 의미를 두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승환에게 쏟아지는 전방위 집중견제와 더불어 8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할 위기에 몰렸다.
정승환은 "이번이 두 번째 패럴림픽이라서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또 다시 희망만 확인한 게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더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해 한 두 명이 돌출 변수에 봉쇄되더라도 안정된 전력을 구사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은 이날 스웨덴과의 7-8위전을 마지막으로 소치 패럴림픽을 마감한다. /소치=연합뉴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의 입상권 진입은 좌절됐으나 그 과정에서 공격수 정승환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의 위용을 자랑했다.
빠른 스피드, 킬패스 감각, 골 결정력이 입증되면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편파판정 논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정승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와의 2014년 소치 패럴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어시스트했다.
피 말리는 연장전 승부샷 때도 슈터로 나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최국의 텃세를 마음껏 휘두르는 러시아에 한국이 충격패를 안긴 동력을 얘기할 때 정승환의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 같은 폭발력은 바로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불렀다.
정승환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초반에 상대에게 옆구리를 얻어맞고 쓰러져 벤치로 실려나갔다.
다른 미국 선수는 후반에 들어온 정승환을 구석에 몰아넣고 심판 몰래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집중견제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정승환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얻어맞은 갈비뼈가 너무 아파 진통제를 맞고 뛰는 투혼을 불살랐다.
한국은 정승환이 주로 벤치를 지킨 1, 2피리어드에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정승환은 3피리어드에 남은 힘을 모두 짜내 골을 터뜨렸으나 한국의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을 막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경기가 종료됐음에도 아쉬움 때문에 빙판을 떠나지 못하고 상대를 붙잡고 늘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체코와의 순위결정전에서는 심판까지도 정승환을 특별히 의식하는 경향이 목격됐다.
그 경기에서는 한국이 무려 20분 동안 페널티를 받아 수적열세를 겪은 터라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특히 페널티는 정승환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됐고 그는 무려 10분을 페널티 때문에 벤치에서 보냈다.
정승환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치밀어오른 분노를 참지 못해 경기 중에 벤치 집기에 스틱을 마구 휘두르기도 했다.
간판 공격수인 정승환이 오래 제외된 한국은 최고의 전력을 구사하지 못했고 체코에 0-2로 패배했다.
전정국 대표팀 코치는 "정승환이 왜 그렇게 많은 페널티를 받았는지 진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코치는 "조금만 상대를 건드려도 페널티를 주니까 정승환이 계속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승환의 인지도는 소치 패럴림픽을 앞두고 이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홍보 덕분에 매우 올라간 상태였다.
IPC는 정승환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라며 이 종목의 간판모델로 내세웠다.
나아가 이번 대회를 빛낼 전체 종목의 스타 20인 명단에 정승환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과의 2차전에서 정승환이 옆구리를 가격당해 쓰러졌을 때 러시아 관중들이 정승환의 이름을 연호할 정도였다.
사실 정승환은 2009년 11월 IPC 이달의 선수,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올스타,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 공격수 등의 영예를 안은 '거물'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참가에 의미를 두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승환에게 쏟아지는 전방위 집중견제와 더불어 8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할 위기에 몰렸다.
정승환은 "이번이 두 번째 패럴림픽이라서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또 다시 희망만 확인한 게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더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해 한 두 명이 돌출 변수에 봉쇄되더라도 안정된 전력을 구사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은 이날 스웨덴과의 7-8위전을 마지막으로 소치 패럴림픽을 마감한다. /소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