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철 평균 일교차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연구원은 기상청에서 지난 1973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지역 108곳에서 관측한 '일별 기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봄철 일 평균 기온은 11.8℃, 일 평균 최고기온은 17.0℃, 일 평균 최저기온은 7.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3월 봄철 일교차는 9℃이고, 4월과 5월에 10℃로 가장 커지며 5월 말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70년대 이후 봄철 일교차는 매년 약 0.03℃씩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대 봄철 일교차는 1970년대 대비 약 1℃ 감소했다. 봄철 일교차는 1970년대(1973~1979년) 10.1℃로 가장 컸고, 그 다음은 1980년대(1980~1989년) 10.0℃, 1990년대(1990~1999년) 9.7℃, 2000년대(2000~2009년) 9.3℃, 2010년대(2010~2013년) 9.2℃ 순이다.

전문가들은 봄철 일교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로 봄철 일 최저기온이 조금씩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환절기지만 봄철 일교차(9.7℃)가 가을철(8.9℃) 평균 일교차 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