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신당 당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오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당명에 대해 조율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통합신당 당명을 이처럼 결정했다.
두 대변인은 당명 결정 배경에 대해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 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 당명의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정해졌다.

그동안 통합신당 당명을 놓고 새정치연합 측은 '도로 민주당'을 우려하며 '민주'라는 표현을 뺄 것을 주장한 반면에, 민주당은 '60년 전통'과 민주주의라는 가치수호 의지를 담는 의미에서 반드시 '민주'가 포함돼야 한다고 맞서왔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식 당명에서는 민주당의 입장을 반영해 '민주'라는 말을 넣되, 약칭은 '민주'를 빼고 '새정치연합'으로 정함으로써 절묘하게 절충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했었다.
양측은 또 당의 상징색깔을 '바다파랑(seablue)'으로 결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파랑색은 신뢰 희망 탄생의 뜻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징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바다는 썩지 않는다.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이다. 거기에다 바다는 모든 것을 하나로 담아내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신당은 이날 발기인대회 이후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했다.
이어 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추진, 통합작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