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암저수지에서 바라본 감악산 숲길.
지난해 개통 '김삿갓풍류길'
3개 구간 21㎞ 볼거리 풍부
산수 조화 '감악산 숲길'
노아산·개명산 길도 준비
시, '숲길 네트워크' 구축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산과 숲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산림청 연구결과 숲길을 걸으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심신이 안정되는 산림치유 효과와 불안·피로 등 부정적 감정의 완화, 활기를 촉진시켜주는 심리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가 지난해 개통한 '김삿갓 풍류길'과 '감악산 숲길'을 소개한다.

'김삿갓 풍류길'은 양주 태생의 김삿갓을 기리고자 3개구간 21㎞로 조성됐다.

1구간은 전철1호선 덕정역에서 회암사지박물관~회암사지~회암사~삿갓향기쉼터~김삿갓 쉼터~김삿갓 벽화거리를 연결하며, 김삿갓의 시와 '양주 김삿갓 전국문학대회' 입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김삿갓 조형물이 쉼터마다 설치돼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2구간은 덕계역~청담 체육공원~덕계천~덕계역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맑은 하천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3구간은 덕계역에서 숲속체험장~덕계저수지~지장사~도락산 쉼터~금광아파트~덕계근린공원을 잇는다. 특히 숲속체험장에 도서관이 조성돼 숲길을 걷다 잠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감악산 숲길'은 경기 오악중 하나인 감악산 산자락을 중심으로 2개구간 11㎞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감악산과 신암저수지, 원당저수지, 봉암저수지 등 산수가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1구간은 봉암저수지에서 시작해 숲속체험장~연리지~원댕이쉼터~숯가마터~선일재~구름재쉼터~원당저수지 쉼터~초록지기마을로 연결되며 조소앙선생 기념공원과 천연기념물인 남면 느티나무가 위치해 역사와 생태 탐방에 좋은 노선이다.

2구간은 신암저수지에서 돌강쉼터~선일재~구름재쉼터~신암저수지 전망대~신암저수지를 잇는 구간으로 신암저수지를 품은 아름다운 감악산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

2012년부터 숲길조성에 나선 양주시는 올해 노아산 숲길과 개명산 숲길을 조성해 양주시 전 구간을 숲길로 연결하는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숲해설 및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주 숲길과 등산 안내도' 리플릿을 제작 배포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문의: 시 탐방로조성팀(031-8082-6220~2)

양주/이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