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침묵시위가 16일 서울 명동역 일대에서 열렸다.

의대생 침묵시위는 정부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2차 집단 휴진을 막기 위해 의사협회와 공식 협상을 시작하는 이날 오후 서울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개최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의대생 침묵시위는 마스크를 쓴 채 '의대생이 말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무언의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정부가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였다면 3월 24일 전국의 의사들이 다시금 파업을 기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직업적 양심과 자존감을 걸고 고민하며 재정적 피해까지 떠안는 의사 당사자"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는 자본의 논리에 의한 정책이기에 전문가로서 최후의 선택을 무릅쓰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번에는 제대로 된 협상이 이루어지길 예비의료인으로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