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는 김·원과 '호형호제'
학번 김진표·김상곤·원혜영順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자인 '김진표·김상곤·원혜영·김창호' 등 '4인방'의 얽히고 설킨 인연이 시선을 끌고 있다.
먼저 4인방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민주당 김진표(수원정)·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은 법학과·역사교육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경영학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철학과를 마쳤다. 학번으로는 김진표-김상곤-원혜영-김창호 순이다.
이중 2년 선후배 사이인 김 전 교육감과 원 의원은 대학시절 학생운동으로 인연을 맺었다. 김 전 교육감이 상과대 학생회장을 맡았을때 원 의원은 1학년으로 교양학부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전 교육감이 학생회장 호선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후 두 사람은 반독재 민주화 시위에 함께 했다.
지난 1971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 선포에 앞서 일종의 정지작업으로 위수령을 발령, 전국 대학생 175명을 제적시킨 후 강제징집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군대동기'로 이어졌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도 연천에서, 원 의원은 강원도 철원에서 소총수로 전방을 지켰다. 이런 인연으로 원 의원은 김 전 교육감이 교육감 출마 당시 두팔을 걷어붙이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원 의원은 "평상시에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며 "김 전 교육감 출마로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혁신교육에 적신호가 켜진 게 무척 아쉽지만, 경선 판도가 커진 점은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상곤-원혜영-김창호'간 인연도 각별하다. 세 사람은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의 '형님'으로 인해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김 전 처장의 형님은 서울대 상대출신으로 김 전 교육감의 1년 직속선배다.
대학시절 김 전 처장은 형님과 서울 제기동에 살았는데, 집안사정이 그나마 양호해 상대생들의 집결장소가 됐다.
세 사람의 인연은 이때 맺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출마 선언을 하기전에 김 전 교육감과 원 의원에게 사전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김 전 처장은 "형님과 점심을 같이하던 두 사람의 한창때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진표-김창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어준 사이다.
참여정부 당시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 김 전 처장은 국정홍보처장으로 국정에 참여했다.
/김순기기자
야권 경기도지사 출마후보 '특별한 인연'
후보 4명 모두 서울대동문
김상곤·원혜영 '군대 동기'
입력 2014-03-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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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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