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김용수)는 '2014년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공모에서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주체들 간의 문화소통 및 문화예술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 내의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지역구성원이자 문화주체로서의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부천문화재단은 '2012년 무지개다리 시범사업'에 부천, 성남, 화성 등 3개 지역 문화재단이 참여한 <세 친구 어깨동무> 사업을 통해 국비 1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기초문화재단 컨소시엄 연계형 모델을 제시하여 최고의 사업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성남, 화성, 의정부, 용인, 안양, 화성 등 7개 재단으로 경기컨소시엄을 확대해 경기권역 문화재단을 비롯한 공공기관 및 이주민 단체와 문화다양성에 대한 정책 인식을 강화하고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향은 달라도 여기 살면 부천시민"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천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다양한 이웃들의 소통의 장인 <강남시장 마을축제>를 열어 이주민을 포함한 마을주민과 시장상인들이 어우러진 성공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해 주민들로부터 성원을 받기도 했다.

부천문화재단은 올해에는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사람-부천은다양성'이라는 사업명으로 권역별 거점지역, 핵심파트너, 협력시설·공간을 선정하고 '부천문화다양성협의회(가칭)'를 구성하여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문화간 상호 교류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해 가족과 마을 단위의 '상호문화 이해활동'을 추진하고, 소수자-다수자 간의 문화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취미공동체'도 꾸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인력을 육성하는 '문화다양성 워크숍 스튜디오'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공모에는 전국에서 21곳이 지원해 1?2차 심의를 거쳐 부천문화재단을 비롯하여 경기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인천문화재단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