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래굴탕밥
비장·신장기능돕는 매운맛
노화방지·양기보강 효과도
샐러드·생채 요리와 '궁합'
육류·어패류 곁들여도 좋아


아이들은 봄철에 입맛을 뺏겨 일시적으로 건강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인체는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해진다.

또 봄에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봄에 춘곤증으로 아이들의 입맛이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3~4주 이상 잘 먹지 않는다면 간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냉이, 두릅, 씀바귀, 달래, 쑥 등 봄나물과 흰살생선, 굴, 새우, 닭고기, 쇠고기, 콩 등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양기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어 '작은 마늘'로 불리는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져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고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응결된 기운을 밑으로 내려 흩어지게 해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달래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데 이 가운데 비타민C가 많은 편이다. 달래에 있는 비타민C는 체내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조절에 관여해 노화를 방지하고 저항력도 키워주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쉬운 아이들의 체력을 보충해 준다.

또 비타민C는 칼슘과 철분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칼슘이 많이 든 멸치와 달래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달래에 가장 많이 든 비타민C는 열에 취약해 가능한 생채나 샐러드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고, 알이 굵은 것이 향이 더 진하다.

달래는 소화를 돕기 때문에 육류·어패류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예로 쇠고기 편육에 달래 무침을 곁들여 먹으면 소화가 쉽게 되고 쇠고기의 단백질, 철분과 달래의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쇠고기는 아롱사태를 골라 통후추, 양파, 대파 등과 함께 넣어 50분 정도 삶아 준비한다. 달래와 미나리, 영양부추를 양념장(진간장 3큰술, 깨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½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과 함께 무쳐 편육에 곁들이면 된다.

글/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심기현 교수
사진/농협 식사랑농사랑 운동추진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