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자유학기제 운영학교를 지난해 2개교에서 올해 32개교로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과 실습 등 학생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부평동중과 영종중 2곳을 자유학기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했다.

올해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4개교(부평동중·영종중·인천성리중·북인천여중)와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28개교 등 모두 32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운영된다.

송도중·북인천여중·인천성리중 등 3개교는 올해 2학년 1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덕적중·연평중·동산중 등 29개교는 2학기에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부평동중과 영종중이 지난해 우수학교로 선정되고, 교육부 등에서 기관 표창 등을 받는 등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국의 중학교 관계자들에게 손꼽히는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하는 등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현장학교 교사의 노력·희생과 교육청의 주기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 등을 통한 지원이 바탕이 된 것으로 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탕시교육청 김성기 교육과정기획과장은 "지난해 자유학기제 운영결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올해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마련해 자유학기제가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