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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0.66%) 오른 1,940.21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069.2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억눌렀던 선진국 경기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0.66%) 오른 1,940.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9포인트(0.71%) 오른 1,941.12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지수는 오전 내내 1,940선 돌파를 시도하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완만히 키우며 1,940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그동안 국내 증시를 압박했던 대외적 리스크가 개선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돌았고,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투신, 보험, 연기금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2천3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02억원, 1천48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전날보다 다소 축소됐으나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33억원 어치 순매도였으나 비차익거래에서 591억원 어치가 순매수되며 전체적으로 458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4.12%), 종이·목재(1.27%), 음식료품(1.17%), 의약품(1.17%) 등의 오름폭이 컸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소형주가 강세였다. 소형주는 전날보다 0.87% 올랐고 중형주와 대형주의 오름폭은 각각 0.80%, 0.63%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전날 낙폭이 컸던 네이버(NAVER·2.25%)와 포스코(1.43%)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그밖에 한국전력(2.04%), LG화학(1.24%), 신한지주(1.02%), 삼성전자(0.95%)의 주가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3포인트(0.99%) 오른 541.15로 장을 마쳐 전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15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홀로 39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3.60포인트(0.94%) 상승한 14,411.27, 토픽스지수는 11.01포인트(0.95%) 오른 1,165.9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31.84포인트(0.37%) 상승한 8,731.9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2포인트(0.08%) 오른 2,025.20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109.55포인트(0.51%) 상승한 21,58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069.2원에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