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3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소트니코바가 불참한다고 밝혔다.

선수권 대회에 불참하는 소트니코바를 대신해 여자 싱글 대표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와 안나 포고릴라야(16)가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224.59점을 획득, '피겨 여왕' 김연아(24·219.1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줄곧 러시아의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후한 점수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는 평가가 따랐다.

소트니코바에게 세계선수권대회는 실력으로 논란을 불식할 기회로 여겨졌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후보 선수로 등록한 데 이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음 달 1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포스터를 게시해 참가 일정을 알리면서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이 예견됐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측은 소트니코바가 휴식을 취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기회를 주고자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트니코바와 같은 아이스쇼에서 공연할 예정인 소치 올림픽 페어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타티야나 볼로소자르-막심 트란코프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