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9회(극본 장영철, 연출 한희)에서는 황후로 책봉된 첫날 밤을 홀로 보내는 바얀 후투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얀 후투그의 초야를 거부했던 황제 타환(지창욱 분)은 황태후(김서형 분)의 협박에 못 이겨 바얀 후투그의 처소에 들었다. 그러나 타환은 "앞으로 황후에게 미안한 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취해 잠들었고, 바얀 후투그는 그 옆에서 밤을 보냈다.
타환은 다음날 의관을 정제한 채 자신의 곁에 있는 바얀 후투그를 보며 "전 주인 타나실리는 악독했고, 그대는 너무 여리다"며 한탄했다.
하지만 전날 있었던 기승냥(하지원 분)의 아들 아유 황자의 독살사건이 바얀 후투그의 짓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바얀 후트그와 어린시절을 함께보낸 탈탈(진이한 분)은 그녀를 찾아가 "난 그 누구보다도 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젖먹이 황자를 독살하려들다니 그러고도 네가 사람이더냐. 다신 그따위 짓 하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이어 탈탈은 "어렸을 때 넌 누구보다도 투기심이 강하고 잔인했다. 새가 시끄럽다고 토막 내 새장 안에 넣어두지 않았더냐"며 바얀 후투그의 본 모습을 폭로했다.
이에 바얀 후투그는 "죽이려 했다면 그리 어설프게 하겠냐. 아주 조금 맛만 보여줬다"며 "고작 귀비에게 황제를 뺏기려 했다면 이곳에 안 왔다. 두고 봐라. 내가 황제를 어찌 뺏는지"라고 섬뜩한 이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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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황후' 탈탈 진이한, 바얀 후투그에 경고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9회 방송 캡처 |